대한수면호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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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면호흡학회 춘계학회를 마치고

대한수면호흡학회 춘계학회를 마치고

대한수면호흡학회 총무간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조성우

지난 5월 7일, 8일 이틀에 걸쳐 대한 대한수면호흡학회에서 주최하는 기본교육 강좌, 춘계학술대회 그리고 연수강좌가 성황리에 마무리가 되었다.

코로나 장기화로 온라인 미팅만 있었으나 전면 모임 제한이 풀리게 되면서 학회가 전반적으로 활성화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 ICORL 2022 모두 참석하였지만 이번 학회만큼 개원의 선배님들이 많이 참석한 학회는 처음 본 것 같아 큰 인상을 남겨주었다. 특히 마지막 날의 오후 세션이 개원의 선생님들이 중심이 된 세션이었는데 가장 현실적으로 닥치는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해 갈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고 토론하는 시간이어서 가장 인상깊었고, 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다.

수면질환은 수술적인 치료를 우선으로 하는 이비인후과 의사에게는 다루기 힘든 어려운 질환인 것인 것 같다. 이전 전공의 때와 비교하여 양압기 치료 성적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거나 수술 성적이 엄청 향상된 것은 아닌 것 같아 치료적인 측면에서의 뚜렷한 발전이 있었다고는 말하기 힘들 수 있지만, 수면의학이라는 학문 및 진료 분야가 최근 들어 이비인후과의 한 틀에 속하게 되었다는 것은 확실해진 것 같다.

내가 전공의, 전임의 시절만 하더라도 수면 생리, 수면다원검사의 판독은 정말 일부 의사들만 하는, 어려운 분야였고, 막상 전문의 시험 때만 잠깐 공부하는 정도의 분야였다. 물론 나도 이제 수면 의학에 대해서 배우고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후배 의사들 그리고 대학병원을 떠난 선배 개원의 선생님들에게 수면다원검사의 판독, 양압기 처방은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 되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수면다원검사의 급여화라는 큰 변화도 한몫 했지만, 시기 적절한 때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중심이 된 대한수면호흡학회가 창설되고, 정도관리위원회 기준에 맞게 이비인후과 의사들에게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수면에 대한 학문적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학회 차원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나와 같은 젊은 이비인후과 의사의 경우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및 대한수면호흡학회 차원에서 제공하는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 이것만 잘 배우더라도 충분히 수면질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진료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수면호흡학회 초대 구수권 회장님, 홍일희 부회장님을 비롯하여 현 김정훈 회장님, 그리고 이사님들은 학회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 없이 온전히 본인의 노력만으로 배우고 터득한 것이어서 이분들께 경의를 표하고 싶다.

지금까지 3년째 대한수면호흡학회 총무 간사를 맡으면서, 학회에서 적극적인 일을 하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학회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이사님들을 보조하면서 파악해 나가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대한수면호흡학회에서는 학회 회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학회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학술행사도 이러한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앞으로도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대부분인 대한수면호흡학회에 회원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준다면, 발전적인 학술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림 1. 김정훈 현 회장님께 감사패를 전달 받은 구수권 전임 회장님

그림 2. 춘계학술대회 기념 촬영

그림 3. 학술대회 및 총회 뒷풀이 후

그림 4. 연수강좌를 열심히 듣고 있는 회원 분들

그림 5.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종료 후 기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