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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압기 적정압력검사
전남대학교병원 성충만
양압기 치료가 건강보험의 급여화가 된 이후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치료에서 양압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건강보험에서는 수면무호흡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양압 호흡을 처방하는 방법 중 지속형 기도양압(continuous PAP, CPAP), 이중형 기도양압(bilevel PAP, BiPAP), 그리고 자동형 기도양압(auto-titrating PAP, APAP)의 3가지 방법에 대해 급여를 적용해 주고 있습니다.
표1. 양압기 요양비 급여품목 및 기준금액
급여대상 품목 구분 | 기준금액(원) | |
양압기 대여료 | 지속형(CPAP) | 76,000원/월 |
자동형(APAP) | 89,000원/월 | |
이중형(BiPAP) | 126,000원/월 |
수면 무호흡에서 CPAP 치료는 일차 치료로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착용하는 동안에는 탁월한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APAP은 설정된 최소 압력과 최대 압력 사이에서 호흡의 패턴에 따라 압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법으로양압기, 최근 기계의 발달과 함께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폐질환 환자나 심장질환 환자들에서는 금기증에 해당하여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CPAP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압력의 선택입니다. 적정압력은 양압기를 통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때에 수면 중 체위변화 및 수면단계 등 모든 상황에서 기도 폐쇄를 억제하는 동시에 환자의 각성을 유도하지 않아야 합니다. 적정압력 선택을 위한 적정압력검사의 가이드라인은 미국수면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 AASM)의 가이드라인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AASM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적정압력은 특정 압력에서 최소 15분이상 호흡장애지수(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RDI)를 시간당 5미만, 최저 산소포화도를 9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압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양압기 적정압력검사는 일반적으로 1번째 야간수면다원검사(overnight polysomnography)를 통하여 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진단이 된 환자를 대상으로 2번째 야간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면서 측정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를 전야간 적정압력검사(Full-night titration)라고 합니다. 현재의 건강보험에서는 적정압력 측정을 위한 수면다원검사에도 급여를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무호흡의 진단을 위한 수면다원검사후에 CPAP 사용을 위한 양압기 적정압력검사를 위해 시행되는 1회의 추가적인 수면다원검사도 급여를 통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하룻밤 수면다원검사를 절반으로 나누어 전반기 수면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기 위한 진단적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고 후반기에는 적정압력을 측정하는 치료적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할 수가 있고, 이런 경우를 분할 야간 적정압력검사(Split-night titration)라고 합니다. 분할 야간 적정압력검사는 최소 2시간 이상의 진단 검사에서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40이상인 경우 또는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20~40인 경우에는 심한 산소포화도 감소나 긴 호흡장애가 있을 때, 3시간 이상 압력검사를 위한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양압기 적정압력검사의 방법은 각 검사실의 상황에 맞춰 변경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 12세 이하와 12세 이상의 적정압력검사에서는 압력을 올리는 호흡 장애의 기준에 차이가 있습니다.
AASM 가이드라인에서는 양압기 적정압력검사 후 얻어진 적정압력의 등급을 다음의 4단계로 나누고 있고, 결과가 최상이나 좋은 등급을 달성하지 못하면 양압기 적정압력검사의 재시행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에서 양압기 치료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양압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맞은 적정압력을 찾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적정압력검사가 잘 수행되어야 합니다. 건강보험을 통해 적정압력검사를 급여로 시행할 수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셔서 적절한적정압력을 찾아 양압기를 통한 수면무호흡 치료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