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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최연소] Sleep Medicine Research(June, 2024 Vol.15 No.2)에 실린 연구들 소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김신애
SMR 최연소 코너는 Sleep Medicine Research 최신호에 실린 연구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Sleep Medicine Research 6월호에는 Opinion 1 편, Review 1편, Original articles 6편, Brief communication 1편이 실렸습니다. 수면 의학에 관한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되어 흥미로운 논문들이 많았고, 이중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고 다운로드한 논문들을 선별하여 정리했습니다.
수면의학의 중요성과 수면이 건강과 보건의료에 끼치는 영향은 선진국에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전문 분야로서 크게 성장하였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 하나의 중요한 의학 분야로 인정받고 교육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수면의학이 공중 보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며, 최근 몇 년간 주요 선진국에서 이루어진 수면 의학의 성장과 수면 의학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흔한 수면 문제이며, 많은 연구에서 인구의 상당 부분이 이 문제를 겪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Punjab의 한 마을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40% 이상의 사람들이 OSA의 높은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hitral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약 13%의 사람들이 OSA의 높은 위험군에 속하며, OSA는 비만, 심장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과 같은 다른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저자는 수면 문제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대사질환, 간 질환, 신장질환, 정신건강 문제, 안 질환, 그리고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에서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며,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의사 및 치과 의사들 사이에서의 수면의학에 대한 정보와 인식이 부족하여 소수의 의사들만이 이 질병의 중요성과 치료법에 대하여 이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지난 수십년 간 인도와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들은 수면 의학 센터와 연구소를 설립하여 수면 의학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자들은 파키스탄에서도 의과대학에서 수면의학에 대한 체계적 교육, 그리고 일반 대중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 공공 및 민간 보건 산업 간의 협력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일주기 변화에 따른 수면과 관련된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멜라토닌은 인슐린 신호전달을 개선하고 지방세포의 변환을 통해 에너지 균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포도당 및 지방 대사를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대사 장애의 치료에 유망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논문은 멜라토닌의 복잡한 생리적 작용을 규명하고, 대사 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포도당 수송체(GLUT1, GLUT3, GLUT4)와 해당 효소(헥소키나제, 인산프럭토키나제, 피루브산 키나제)의 발현을 조절하여 포도당 대사를 개선하며, 인슐린 반응성을 증가시킵니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에 있어서도 멜라토닌은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방 대사에 있어서는 콜레스테롤 합성과 지방 이동에 영향을 미치며 지방 합성과 분화를 PPARγ 와 Wnt/ β-catenin 에 의해 저해합니다. 또한 갈색 지방 발현을 증가시키고, 베이지 지방 변환을 촉진시킴 으로서 열 생산을 증진시킵니다..멜라토닌은 또한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며 대사 과정에 비만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멜라토닌은 강력한 항 산화 작용을 하며, NF-kB를 억제하여 염증을 감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상기의 기전에 따라 멜라토닌은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등 주요 심혈관 및 대사 질환에 대하여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몇몇 전임상 단계의 연구에서 잠재적인 보조 치료제로서의 역할을 가진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끝으로 멜라토닌은 대사 질환에 대한 여러 방면의 효능을 가진 유망한 치료제 후보 물질로서, 이 잠재력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된 실험을 통해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넓은 면적을 가진 나라 인도에서는 수백만 명의 개인과 가구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해서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방갈로르 도시의 인구 870만 명 중 443만 명(50.6%)이 이주민으로, 이들은 도시 이주와 관련된 사회적 고립, 열악한 생활 조건, 학대 등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건강 문제 중 하나는 수면 장애입니다. 이의 유병률은 39%에서 99%로 다양하며, 일반 인구의 10%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저자들은 그 원인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꼽고 있습니다.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이주민들은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 소통하며, 소셜미디어 사용이 널리 퍼졌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방갈로르, 카르나타카의 마루틴나가르 및 코르망갈라 지역의 이주 레스토랑 노동자들 사이에서 수면 질과 근무 시간 및 스마트폰 사용 간의 관계를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저자들은 눈덩이 표본 추출 기법을 사용하여 모집된 90명의 이주 레스토랑 근로자를 대상으로 포괄적인 반구조적 설문지를 이용하여 사회인구학적 세부사항, 근무 일정,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수집하였습니다.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를 사용하여 이주 노동자들의 수면 질을 평가하였으며, 수면 질, 근무 일정, 스마트폰 사용 패턴 간의 연관성을 관련 통계 검정을 사용하여 평가하였습니다. 이주 노동자들의 평균 나이는 26.4세였으며, 평균 근무 시간은 10.1시간,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하루 60분이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22.2%가 PSQI에 따라 수면 질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시간을 초과하는 근무 시간, 1시간 이상의 지속적인 스마트폰 사용,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빈번한 두통이 수면 질 저하와 유의미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저자들은 이주 노동자의 5분의 1 이상이 수면 질 저하를 겪고 있으며, 과도한 근무 시간,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빈번한 스마트폰 유발 두통이 수면 질 저하를 예측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이주 노동자들에게 수면 위생 및 책임감 있는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인식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연구는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들 사이에서 신체 활동과 수면 질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이란 테헤란의 요양원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1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의 인구통계학적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한 후, 신체 구성, 혈압, 신체 치수(체중, 체질량지수, 신장, 허리 둘레, 엉덩이 둘레)를 측정하였습니다. 신체 활동과 수면 질은 각각 노인을 위한 신체 활동 척도(Physical Activity Scale for the Elderly)와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를 사용하여 평가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나이와 수면 질 간에는 부적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 질의 구성 요소인 주관적 수면 질(subjective), 수면 잠복기(latency), 수면 방해(disturbance), 수면 기능장애(dysfunction)와도 각각 부정 상관 관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신체 활동 수준과 수면 질 간에는 직접적이고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발견되었습니다. 신체활동 수준과 수면 질의 구성 요소 중 주관적 수면 질, 잠복기, 방해와도 유의미한 상관 관계를 보였습니다. 또한, 이완기 혈압과 주관적 수면 질 간에도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는 신체 활동이 노인의 수면 질을 향상시키고 관련 합병증을 예방하는 비약물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작용함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