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면호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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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of positive airway pressure adherence in 102,564 patients with obstructive sleep apnea in Korea. Sleep Med. 2025 Oct 19;136:106859.

Analysis of positive airway pressure adherence in 102,564 patients with obstructive sleep apnea in Korea

Sleep Med. 2025 Oct 19;136:106859.

장정현(일산공단병원), 이승훈(고려대), 조재훈(건국대)

본 논문은 대한민국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청구자료를 활용하여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환자에서 양압기(PAP) 치료의 장기 순응도와 관련 요인을 분석한 대규모 전국 단위 연구이다.


연구 배경

OSA는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우울증, 사고 위험 증가 및 사망률 상승과 관련된 대표적인 수면 질환이다. PAP 치료는 OSA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임상에서 장기 순응도가 낮다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단일기관, 소규모 코호트, 단기 추적에 국한되어 있어 장기 순응도를 정확히 반영하기 어려웠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한민국 전 국민을 포괄하는 NHIS 데이터를 이용하여 PAP 처방을 받은 OSA 환자들의 장기 순응률을 평가하고, 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임상적 및 사회적 요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2018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OSA로 진단되고 PAP을 처방받은 20세 이상 성인 102,564명을 분석하였다. 보험 기준에 따라 초기 90일 순응 기간 동안 하루 4시간 이상을 30일 중 21일 이상 사용해야 하며, 이후에는 3개월마다 평균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해야 보험 급여가 유지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비순응으로 정의하였다. Kaplan–Meier 생존 분석과 Cox 비례위험모형을 이용하여 순응 패턴과 위험 요인을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

전체 추적 기간 동안 장기적으로 PAP 순응을 유지한 환자는 12.2%에 불과하였다. 중앙 추적 기간은 17.3개월이었으며, 초기 순응 기간 동안 급격한 탈락이 관찰되었고 이후에도 순응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다변량 분석 결과, 여성, 20–29세의 젊은 연령, 자동압 조절 양압기 사용,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처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응도와 연관되었다. 반면, 40–49세를 포함한 중·장년층, BMI 30 kg/m²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 지속압 양압기 사용은 순응도가 낮았다. 소득 수준, 거주 지역, 장애 여부, 마스크 종류는 순응도와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논의 및 시사점

본 연구에서 관찰된 PAP 순응률은 기존 국내외 보고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는 한국의 엄격한 보험 순응 기준과 빈번한 재평가 제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한 번 탈락 시 180일간 재등록이 제한되는 제도는 장기 치료 지속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추적 기간이 길수록 순응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점은 단기 순응 평가만으로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것이 부적절함을 시사한다.


결론

본 연구는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장기 추적 분석을 통해 국내 OSA 환자의 실제 PAP 장기 순응도가 매우 낮음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향후 보다 유연한 보험 기준, 환자 인센티브 기반 정책, 체계적인 장기 관리 전략이 PAP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데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